조선 1392년 – 1876년
조선은 1392년 이성계가 세워 500년 넘게 이어진 왕조입니다. 퀴즈에서는 1876년 개항 이전까지를 조선 시대로 다룹니다. 유교 정치와 성리학, 한글 창제, 두 차례의 큰 전쟁을 견뎌 낸 사람들, 그리고 전쟁 뒤의 새로운 학문과 사회 변화가 이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이 퀴즈의 이름이 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년)도 조선 후기에 만들어졌습니다.
한눈에 보기
| 기간 | 1392년 ~ 1876년 (조선 왕조는 1897년 대한제국으로 이어집니다) |
|---|---|
| 도읍 | 한양(지금의 서울), 1394년 천도 |
| 지방 | 8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강원도, 함경도, 평안도 |
| 퀴즈 지도 | 4군 6진을 설치한 뒤인 15세기 중엽의 8도 |
역사의 흐름
나라의 기틀을 세우다
태조 이성계는 1394년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이듬해 경복궁을 지었습니다. 태종은 왕권을 강화하고 호패법을 시행했으며, 세종(재위 1418~1450)은 집현전을 중심으로 학문을 일으키고 1443년 훈민정음을 만들어 1446년 반포했습니다. 세종 때에는 측우기와 해시계 같은 과학 기구가 만들어졌고, 북쪽으로는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 4군 6진을 설치해 오늘날과 비슷한 국경선을 갖추었습니다. 성종 때 완성된 『경국대전』(1485년 시행)은 조선을 다스리는 기본 법전이 되었습니다.
사림과 성리학
15세기 말부터 지방에서 성리학을 공부한 사림이 중앙 정치에 나서면서 이전부터 권력을 쥐고 있던 세력과 부딪혀, 여러 차례 사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사림은 서원과 향약을 바탕으로 지방에서 힘을 키워 16세기 후반에는 정치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황과 이이 같은 학자들이 성리학을 깊이 발전시켰고, 이후 사림은 학문과 정치적 입장에 따라 여러 붕당으로 나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1592년 일본이 대군을 보내 쳐들어와 7년 동안 전쟁이 이어졌습니다(임진왜란·정유재란). 일본군은 빠르게 북쪽으로 올라와 한양을 점령했지만, 이순신이 이끈 수군은 한산도 대첩(1592년) 같은 승리를 잇달아 거두며 바닷길을 막았고, 곳곳에서 일어난 의병과 명나라의 지원군이 힘을 보탰습니다. 1597년 다시 쳐들어온 일본군은 이듬해 물러갔고, 전쟁 뒤 조선은 일본과 국교를 다시 열어 통신사를 보냈습니다.
17세기 전반에는 만주에서 일어난 후금(뒤의 청)이 두 차례 쳐들어왔습니다(1627년 정묘호란, 1636년 병자호란). 병자호란 때 인조는 산성으로 들어가 47일 동안 버티다 결국 항복했고, 왕자들과 많은 사람이 청나라로 끌려갔습니다.
전쟁 뒤의 변화와 실학
두 전쟁 뒤 조선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는 데 힘썼습니다. 지역 특산물 대신 쌀이나 베로 세금을 내게 한 대동법은 17세기 초 경기도에서 시작해 100년에 걸쳐 전국으로 넓어졌고, 상업과 수공업이 발달하며 곳곳에 장시가 늘어났습니다. 18세기 영조와 정조는 붕당 사이의 균형을 꾀하는 탕평책을 펼쳤고, 정조는 규장각을 키우고 화성을 쌓으며(1796년 완공)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이 무렵 유형원, 이익, 정약용, 박지원, 박제가 같은 학자들은 토지 제도와 상공업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학을 발전시켰습니다. 19세기 중엽 김정호는 전국을 22첩으로 나눈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1861년)를 펴냈습니다. 대동여퀴즈라는 이름은 이 지도에서 따왔습니다.
세도 정치와 흔들리는 조선
19세기에는 몇몇 왕실 외척 가문이 권력을 독차지하는 세도 정치가 이어졌습니다.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세금 수탈이 심해지자 1811년 홍경래가 난을 일으켰고, 1862년에는 경상·전라·충청도 곳곳에서 농민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임술 농민 봉기). 이런 가운데 최제우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가르침의 바탕이 된 동학을 일으켰고(1860년), 천주교도 박해 속에 퍼져 나갔습니다.
닫힌 문, 열린 문
1863년 어린 고종이 즉위하자 아버지 흥선 대원군이 나라를 이끌며 세도 가문을 누르고 경복궁을 다시 지었습니다. 서양 세력이 통상을 요구하자 대원군은 이를 거부했고, 프랑스(1866년 병인양요)와 미국(1871년 신미양요)의 군대가 강화도를 공격했지만, 조선군의 항전 끝에 물러갔습니다. 그러나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조선은 문을 열었고, 이때부터를 근현대로 나눕니다.
지도로 보는 조선
- 한양: 북쪽의 북한산과 남쪽의 한강 사이에 자리 잡은 도읍입니다. 궁궐과 종묘·사직을 두고 성곽으로 둘렀습니다.
- 8도의 이름: 도 이름은 대개 그 도의 큰 고을 두 곳의 첫 글자를 땄습니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 함경도는 함흥과 경성, 평안도는 평양과 안주에서 나왔습니다.
- 압록강과 두만강: 세종 때 4군 6진을 설치하면서 두 강이 북쪽 국경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북쪽 경계도 이때의 모습과 거의 같습니다.
- 바닷길과 섬: 세금으로 거둔 곡식은 배에 실어 바다와 강을 따라 한양으로 날랐습니다(조운). 전쟁 때는 남해와 서해가 수군의 싸움터가 되었습니다.
- 바깥 세계: 조선은 명과 청에 해마다 사신을 보냈고, 일본에는 통신사를 보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은 정해진 항구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퀴즈 지도는 이렇게 그렸습니다
조선 지도는 세종 때 4군 6진을 설치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삼은 뒤인 15세기 중엽을 기준으로, 나라 안을 8도로 나누어 그렸습니다.
- 도 경계: 남쪽은 오늘날의 시·군 경계를 바탕으로 하되, 근대 이후 다른 도로 옮겨 간 큰 지역은 조선 때의 소속으로 되돌렸습니다. 예를 들어 울진은 강원도에, 금산은 전라도에 넣었습니다. 북한 지역의 도 경계는 대략적인 선입니다.
- 함경도: 15세기 중엽의 공식 이름은 함길도였지만, 지도에는 교과서 8도 지도처럼 함경도로 적었습니다.
- 4군: 압록강 상류의 4군은 설치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폐지되었지만(폐사군), 교과서 지도처럼 압록강을 국경으로 그렸습니다.
도의 경계와 이름은 조선 500년 동안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퀴즈 지도는 조선의 큰 틀을 보여 주는 대략적인 표현이니, 기준 시점과 먼 문제에서는 위치를 찾는 바탕으로만 봐 주세요.
Joseon (1392–1876)
Founded by Yi Seong-gye in 1392, Joseon ruled for more than five centuries; the quiz covers it up to the opening of ports in 1876. The capital moved to Hanyang (today's Seoul) in 1394. King Sejong (r. 1418–1450) created the Korean alphabet, Hangeul (1443, promulgated 1446), sponsored science, and set the northern border on the Yalu and Tumen rivers, much as it is today. Neo-Confucian scholars shaped politics and society from the 16th century.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devastated the country, but Admiral Yi Sun-sin's navy, local volunteer armies and Ming troops drove the invaders back. The Manchus (Later Jin, renamed Qing in 1636) then invaded twice (1627, 1636) and forced King Injo to surrender.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ax reform, growing markets and the "practical learning" (Silhak) of scholars such as Jeong Yak-yong renewed the kingdom; in 1861 Kim Jeong-ho published Daedongyeojido, the great map that gives this quiz its name. Rule by royal in-law clans, uprisings and the arrival of Western ships marked the 19th century; the era ended with the Treaty of Ganghwa with Japan in 1876.
The quiz map shows the eight provinces in the mid-15th century, after the northern frontier was set on the Yalu and Tumen rivers. Southern province borders follow modern county borders, adjusted for major transfers since the 1900s; borders in today's North Korea are approximate.